사무엘상 25장 23~44절 묵상 (2021년 1월 25일)
본문: 사무엘상 25장 23~44절
레마: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그의 집에 배설하고 크게 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다가”(삼상25:36)
<본문 요약>
아비가일이 급히 떡과 포도주와 요리한 양과 과일 등을 싣고 와서 다윗 앞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며 나발의 어리석음과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시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다윗은 아비가일이 지혜롭게 말함을 듣고 아비가일을 보내어 자신을 영접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아비가일의 지혜를 칭찬한다. 집으로 돌아오니 나발은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베풀고 크게 취하여 마음에 기뻐하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날이 밝은 아침에 어제의 일을 말해주자 나발이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고,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었다. 나발이 죽었다 함을 다윗이 듣고 아비가일을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해석 및 적용>
어리석은 나발. 나발은 자신에게 화가 닥칠 줄도 모르고 크게 잔치를 배설하여 먹고 마시며 즐거워한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인간의 모습이다. 이런 나발과 같은 삶의 모습이 없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 생각해본다.
이 땅에서의 삶 이후,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나면 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살 것인데 그 삶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얼마나 준비하며 살아가는가? 그저 지금 베풀어진 잔치에 취해서 먹고 마시는 일에만 심취해 있지는 않은지 늘 돌아보자. 아무리 왕의 잔치와 같은 화려한 잔치를 베푸는 삶이어도 그것이 아버지와 연관이 없다면 일장춘몽이요 바람에 날릴 지푸라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