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장 묵상 (2021년 2월 3일)
본문: 사무엘하 2장
레마: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삼하2:27)
<본문 요약>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에 다윗이 활 노래를 지어 가르친 후, 다윗이 하나님께 묻는다. 이제 어디로 가리이까?
하나님께서 헤브론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매 그리로 올라가서 산다. 유다 사람들이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다.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와서 사울을 장사한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다윗이 사울에게 은혜를 베푼 그들에게 선하게 대하겠다고 전령을 보내 말하였다.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이스보셋이 2년 동안 왕위에 있었다. 다윗은 유다 족속의 왕으로 7년 6개월을 있었다.
이스라엘과 유다 사이에 전쟁이 있게 되었다.
사울 진영의 아브넬과 유다 진영의 요압이 기브온 못 가에서 만났다.
아브넬이 요압에게 청년들끼리 겨루게 하자고 제안한다. 12명씩 나와 서로 겨루다 상대를 죽이게 되면서 싸움이 심히 맹렬해졌다. 이때 다윗의 신복 중에서 20명이 죽었고 아브넬 진영에서는 360명이 죽었다.
<해석 및 적용>
아브넬의 한 제안. 청년들끼리 서로 겨루게 하자는 제안 때문에 결국 크게 싸움이 번지게 되었고 양측 사망자가 380명에 달하게 되었다.
처음에 아브넬의 제안은 전쟁을 벌이자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단순히 여흥 거리로 제안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겨루며 분위기가 과열되고 승부욕이 지나쳐 결국 서로 죽이게 되었고 싸움은 심히 맹렬해져 버렸다. 서로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요압의 동생 아사헬도 아브넬에게 죽게 되고 유다 진영에서는 20명이, 사울 진영에서는 360명이 죽게 되었다.
지도자 한 사람의 말, 제안, 호승심 때문에 380명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다.
지도자가 어떠한 말을 하느냐, 어떠한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그에게 속한 많은 사람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그렇기에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이 사건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나는 작게는 아내의 삶을 짊어지고 있고, 나아가 학사 아이들의 삶을 짊어지고 있다. 나의 말, 나의 판단이나 생각, 나의 행동으로 인해 이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내 주변, 내게 속해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아사헬이나 380명처럼 허무하게 죽는 일이 없도록 항상 하나님께 묻고 행동해야 한다. 항상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하고, 항상 이들을 세워주고 섬기고 사랑해야 한다.
아버지!
제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내게 속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