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3장 묵상 (2021년 2월 16일)
본문: 사무엘하 13장
레마: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삼하13:21)
<본문 요약>
다윗의 자녀 중 ‘다말’이라는 딸이 있었다.
다윗의 아들 암논이 다말을 사랑하나 그를 어찌할 수 없어 병이 났다.
암논의 친구 요나답이 암논에게 한 악한 계교를 말한다.
아픈 척을 해서 다말이 간호하도록 다윗 왕에게 허락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말이 간호하러 들어오면 과자를 만들어 직접 먹여달라고 청한 후, 가까이 오면 범하라는 것이었다. 암논이 요나답의 꾀대로 행하여 다말을 범한다.
범하고 나니 다말이 더 이상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자 암논이 다말을 내쫓는다.
다말이 이것이 자신을 범한 죄보다 더 큰 악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쫓겨난 다말은 재를 머리를 덮어쓰고 자신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었다.
다말은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낸다.
다윗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한다.
이 년 후에 압살롬이 복수를 계획한다.
양털을 깎는 축제에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다윗과 신하들도 초대한다.
그러나 다윗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자 압살롬이 그럼 암논이라도 참석하게 해달라고 간청하자 다윗이 암논과 모든 아들을 압살롬에게 보낸다.
그리고 축제에서 술에 취했을 때를 노려 암논을 죽인다. 다른 다윗 왕의 아들들은 모두 노새를 타고 도망갔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이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는다.
악한 꾀를 암논에게 제공했던 요나답이 다윗 왕에게 말한다.
압살롬이 복수하기 위해 암논만 죽였을 것이고 다른 왕자들은 무사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때 도망한 왕자들이 오는 것을 보고 다윗이 통곡한다.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고 그술 지방으로 도망갔다.
<해석 및 적용>
앞서 11장, 12장에서는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죄악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13장에서 다윗의 아들 암논이 누이 다말을 범하는 사건이 기록된다.
밧세바를 범한 죄에 대해서 다윗은 나단의 책망을 받을 때 즉시 회개했다.
그러나 아들 암논의 죄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 오늘 성경은 말씀하지 않고 있다.
아마 심히 노하기는 했지만, 그 죄에 대해서 어떤 판결이나 해결을 보지 않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았나 싶다.
만약 다윗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자신의 때처럼 심히 회개하고 암논의 행동에 대해, 그리고 다말의 처우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그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죄악을 흐지부지 덮고 넘어간다면 분명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
회개하지 않은 죄는 그냥 넘어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죄악을 그냥 넘기지 말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죄는 덮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살면서 죄를 범했으면 즉시 회개하고, 죄를 숨기거나 흐지부지 넘어가려고 하지 말자. 철저하게 드러내고 해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