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묵상 - 마태복음 27장 32~56절 (2021년 4월 2일)
본문: 마태복음 27장 32~56절
레마: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마27:32)
<본문 요약>
예수님을 골고다로 끌고 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서 가게 하였다. 골고다에 십자가를 세우고 예수님을 그 십자가에 못 박는다. 예수님의 양옆에 강도 둘이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
지나가는 자들과 대제사장,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희롱한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며, 만일 내려오면 믿겠노라 한다.
제6시부로부터 9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한다. 제9시쯤에 예수님께서 크게 소리 질러 말씀하신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셨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났다.
<해석 및 적용>
내가 무엇이관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나. 내가 무엇이길래 골고다에 오르기 전, 십자가를 질 수 없을만큼 만신창이가 되셨나. 내가 무엇이라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며 소리 지르실 만큼 아픔을 당하셨나.
그만큼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의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시기에 이 모든 아픔과 조롱과 멸시를 받아들이신 것이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 또한 그런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날, 수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 그것을 구경하는 자들, 예수님의 좌우편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 지키는 군인들, 예수님을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들, 그리고 구레네 사람 시몬.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이다. 이날 나는 위의 사람들 중 어떤 사람에 해당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
십자가를 질 수조차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신 예수님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랐던 시몬처럼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부족하지만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십자가의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오늘 하루 금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