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장 14~29절 묵상 (2021년 8월 13일)
본문: 마가복음 6장 14~29절
레마: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막6:27)
<본문 요약>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들은 헤롯 왕은 세례 요한이 살아난 줄로 생각한다. 전에 헤롯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것을 세례 요한이 옳지 않다고 직언을 하자 옥에 가두었다.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임으로 그를 두려워하여 보호하였다. 또한 그의 말을 들을 때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었기에 그랬다.
헤롯이 자기 생일날 대신들과 천부장과 귀인들을 불러 잔치를 벌였다.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 생일을 축하한다. 헤롯이 딸의 춤을 보고 기쁜 나머지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은 다 주겠노라고 맹세한다. 딸이 어머니 헤로디아에게 무엇을 구하리이까 묻자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고 한다. 딸이 헤롯에게 급히 들어가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달라고 하자 왕이 심히 근심한다. 하지만 자신이 맹세하였고 거기에 앉은 자들로 인하여 거절할 수 없어서 시위병을 보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헤로디아의 딸에게 준다.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했다.
<해석 및 적용>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보고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며 주의 길을 예비하였다. 오직 주의 뜻대로 일생을 살았다. 그런데 그의 최후는 옥에서 목이 잘리는 것이었다.
인간의 눈으로는 그의 말년은 비참하고 그가 살아온 삶에 비해 너무 참혹한 죽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것이 요한에게 가장 큰 복이고 은혜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말씀하셨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어느샌가 주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삶보다는 주님께 많은 복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고난과 박해가 복이 아니게 느껴지고 많은 재정과 건강과 사역이 내가 원하는 대로 풀리는 것이 복이라고 느끼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세례 요한처럼 옥에서 목이 잘리는 것이 은혜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다.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하루가 되자.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