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6장 묵상 (2022년 7월 21일)
본문: 열왕기하 16장
레마: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왕하16:11)
<본문 관찰>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유다의 왕이 된다. 아하스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다. 이스라엘의 여러 왕처럼 행하고, 이방 사람처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산당과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드리며 분향한다.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왔다. 아하스는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예물을 보내며 도움을 청한다. 앗수르 왕이 아하스의 청을 받아들여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고 아람 왕 르신을 죽였다.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제사장 우리야에게 만들도록 한다. 그리고 돌아와 그 만든 제단에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의 성전 기물들을 그 제단 북쪽에 두었다.
<해석 및 적용>
아하스가 앗수르 왕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그곳의 제단을 보고 제단의 구조와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 그 제단을 예루살렘에도 만들게 한다. 제사장 우리야는 아하스의 명대로 이방 양식의 제단을 만든다. 명한 아하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전에 제단 공사를 마치는 신속함까지 보여준다.
제사장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섬겨야 할 제사장이 이방 제단을 만들라는 왕의 명령에 별 고민도 없이 신속하게 그 명을 따른다. 여호와의 제사장이 맞나 싶다.
이러한 모습이 나에게는 없는지 돌아본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자로서,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세상 방식으로 살라는 명령에, 유혹에 별 고민도 없이 그렇게 사는 모습은 무엇인지 성찰한다. 억울함을 풀지 않고 되갚아주어야만 하는 이 시대의 방식으로 살라는 유혹에 넘어가고, 돈이 전부라는 사상에 쉽게 물들어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이방 제단을 만들라는 명령에 따르는 제사장 우리야의 모습임을 이 시간 회개한다. 맞설 것은 맞서고 동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동조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쉽게 무너지면 안 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가로막는 방식에 제사장 우리야처럼 신속하게 타협하고 무너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