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6일 (시편 89편 묵상)
본문: 시편 89편 19-52절
레마: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시89:33)
시인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면서 이 언약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말한다.
하나님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다윗을 택하셨고 그를 높이셨다. 이처럼 열방 중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고, 이스라엘을 높이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원수도 택한 이스라엘을 강탈하지 못하며 곤고하게 못하게 하셨다.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며 맺은 언약을 굳게 세워 영구하게 높이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렇게 택한 자들이 언약에서 떠나 율례를 깨뜨리며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그들을 회초리와 채찍으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한다. 그러나 심판하실 때도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주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고 언약을 이어나가시겠다고 말씀한다. 다시 주께로 향하여 회복되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한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고통과 비참함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한다. 심판하실 때도 인자함을 다 거두어가시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기억하며, 과거에 베풀어주셨던 놀라운 구원과 기적들을 기억하며,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인자하심을 말하며 자신들을 돌아봐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
거룩한 기름을 부어주시고, 원수가 해하지 못하게 하시며, 힘이 있게 하시고 높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언약의 백성이 된 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면 회초리와 채찍으로 벌하시겠다고 말씀한다.
하지만 벌하실 때도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함을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고 심판하신다고 말씀한다.
비록 죄악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도 언약의 백성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주 버리지 아니하시고 다시 돌이키고 회복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인자하심을 다 거두지 아니하시고 회초리와 채찍으로 벌하실 때도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의 성실하심으로 벌하시기 때문에 나는 소망이 있는 자이다.
그렇기에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을 이러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나에게 아무리 많은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미워하는 마음과 심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럼에도 내 안에 그를 향한 불쌍한 마음과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조금은 품어야 한다. 주께서 인자하심을 다 거두지 아니하신 것처럼 나 역시 그 사람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다 거두지는 말아야 한다.
아버지!
저에게도 그러한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