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57절 ~27장 56절 묵상 (2023년 4월 7일)
본문: 마태복음 26:57~27:56
레마: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26:75),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마27:3)
<본문 관찰>
예수님께서 공회 앞에 서신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거짓 증인을 데려와서 거짓으로 예수님을 고발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서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고발한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으시다. 예수님께서 침묵하시자 대제사장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말하라 한다. 예수님께서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한다. 이에 대제사장이 옷을 찢으며 신성모독을 했다며 사형이 마땅하다고 한다.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고 부인하는 말을 했을 때 닭이 울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것이 생각나 심히 통곡한다. 그리고 가룟 유다는 뉘우치고 대세장들과 장로들에게 은 삼십을 도로 주지만 그들이 받지 않기에 성소에 던져 넣고 간다. 대제사장들은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다. 이것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말씀이고 이렇게 이루어졌다.
총독 앞에 예수님께서 서셨고 총독은 예수님에게 유대인의 왕이냐 묻는다. 이에 옳다고 하신다. 많은 거짓 증언이 속에서 예수님께서 침묵하시자 총독이 크게 놀라워한다. 명절이 되면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어 백성들에게 예수님을 놓아주기 원하느냐 묻자 바라바를 놓아주라고 한다. 총독이 예수님을 놓아주는 것이 어떠냐고 하자 그들이 소리 지르며 폭동이 일어나려고 하자 빌라도는 손을 물로 씻으며 자신은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내어준다. 백성들은 그 피를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고 한다.
군병들이 예수님을 희롱한다.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혀 조롱한다. 희롱을 다 한 후 십자가를 지워 골고다로 가게 하시지만 예수님께서 기진맥진하셔서 십자가를 지고 가지 못하자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나매 그에게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한다. 골고다에 이르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누어 가진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본 많은 사람은 예수님을 말로 희롱한다. 6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고, 9시 쯤 예수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신다.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뜻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가셨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도들의 몸이 많이 일어난다. 백부장과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은 지진과 그 일어난일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고백한다.
<해석 및 적용>
수많은 거짓 증언에도 일일이 자신을 변호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신 예수님! 침 뱉음을 당하고 주먹과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격당하여도 반격하지 않고 묵묵히 감내하신 예수님! 십자가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외치신 예수님! 이러한 예수님의 죽음에 땅은 진동하고 성소의 휘장은 찢기고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일어난다. 이러한 예수님의 이야기 중간에 베드로와 가룟 유다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다. 둘 다 실패의 이야기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고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겼다. 그리고 둘 다 후회한다. 그러나 그 결말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베드로는 다시 회복되어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남은 생을 드렸고 가룟 유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베드로가 될 것인가, 가룟 유다가 될 것인가? 나의 삶은 날마다 후회의 삶이다. 제대로 살지 못한 후회의 삶이지만 베드로처럼 다시 회복되어 예수님을 위해 나의 남은 생을 드리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예수님께서 찾아와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한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각종 이적과 기사를 맛보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나를 베드로처럼 회복시키실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