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장 묵상 (2023년 4월 21일)
본문: 창세기 11장
레마: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11:4)
<본문 관찰>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다. 사람들이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에 머물며 서로 말한다. 우리가 벽돌을 견고히 굽고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해서 성읍과 탑을 건설하자.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나님께서 이들이 언어가 하나이고 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어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시고 온 지면에 흩으셨다. 이에 도시 건설하기를 그치게 되었다.
셈의 족보는 셈 – 아르박삿 – 셀라 – 에벨 – 벨렉 – 르우 – 스룩 – 나홀 – 데라 – 아브람이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롯을 낳았다. 하란은 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죽었다. 아브람과 나홀의 아내는 사래와 밀가였다.
<해석 및 적용>
시날 땅에서 만난 사람들이 탑을 건설한다. 그들은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자고 한다.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하나님께서는 홍수 후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다. 흩어져서 온 땅을 다스리고 관리하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언어가 하나여서 서로 말이 통했던 시날 땅에 모인 자들은 흩어짐을 면하기 위해 탑을 쌓자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무지개 언약을 통해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이들은 그 언약을 믿지 못했다. 그랬기에 탑의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앞으로 또 홍수가 와도 자신들의 힘으로 건축한 건물에서 살아남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탑을 쌓은 것이다. 홍수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기에 이렇게 교만한 생각을 하며 탑을 쌓아 이름을 내고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고자 한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면 내 힘으로 살아가려고 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으면 이렇게 악한 방향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입히시고 먹이신다는 말씀을 믿지 않으면 움켜쥐려고 하고 인색해지고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생겨서 아버지의 뜻과는 정반대로 빼앗고 속이는 삶을 살게 된다. 전혀 나눠주고 섬기는 삶을 살 수 없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오늘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