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나훔 3장
레마: “네가 어찌 노아몬보다 낫겠느냐 그는 강들 사이에 있으므로 물이 둘렸으니 바다가 성루가 되었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었으며”(나3:8)
<본문 관찰>
니느웨를 피의 성이라고 부르며 화가 임할 것을 말씀한다. 주변국에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며 포로에게 잔혹한 일을 서슴치 않았던 니느웨가 황폐하게 될 것을 말씀한다. 그 강력했던 노아몬도 멸망했거늘 너 니느웨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며 허망하게 무너질 것을 말씀한다.
<해석 및 적용>
본문에서 니느웨를 향해 ‘화 있을진저 피의 성이여’라고 한 것은 그만큼 거짓과 포악 그리고 탈취가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니느웨는 창녀와 같은 행동을 했고, 마술을 써서 사람을 홀리듯 여러 족속을 미혹했다. 약소국들을 보호해주고 잘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고는 침략하여 점령해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버리는, 마치 속임수를 쓴 마술과 같이 행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멸망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니느웨보다 더 강성했던 애굽의 수도 노아몬. 바다가 성루가 되었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어 결코 침략받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노아몬도 무너졌다. 붓과 루빔이 도왔음에도 노아몬이 무너졌는데 어쩌 너라고 멸망하지 않겠느냐 말씀하시며 니느웨의 멸망이 확정적임을 말씀한다. 요나 때는 회개했지만 이제 니느웨의 상처는 고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끝을 맺는다.
하나님을 붙들지 않으면 아무리 천혜의 요새인 노아몬과 같다 하더라도 무너진다. 아무리 여러 나라가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멸망한다. 천혜의 요새도, 여러 나라의 도움도 하나님이 붙들지 않으면 망하게 되어 있다. 오직 하나님이 보호자가 되시고 산성이 되어 주셔야 안전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나의 거처가 천혜의 요새가 되기를 꿈꾸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곳이 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나의 산성이 되어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내 사역의 장소가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어서 마치 천혜의 요새처럼 되기보다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임재의 요새가 되어야 한다. 그것만이 안전하고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아버지!
내 사역지, 내 가정, 내 위치가 바다가 성루가 되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어 천혜의 요새처럼 보이기보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임재의 요새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붓과 루빔이 돕는 것에 안정감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를 돕는 것에 안정감을 두는 요새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내게 있는 것이나 나를 돕는 사람의 손길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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