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26:57~27:56
레마: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마26:63),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마27:14)
<본문 관찰>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간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거짓 증거를 찾으나 찾지 못했다. 후에 두 사람이 와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고 한 말씀을 이야기하자 대제사장이 맞냐 추궁한다. 예수님께서는 침묵하신다. 그리고 너희가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말씀하시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는 신성모독에 해당된다 말하며 예수님이 사형에 해당된다며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린다.
베드로는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따라왔다가 너도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자가 아니냐는 말에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세 번 부인한다. 베드로는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한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받은 그 은 삼십 개를 대제사장에게 도로 갖다 주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준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한다. 명절이 되면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어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고자 하지만 대제사장이 백성을 선동하여 바라바를 놓아주게 한다. 빌라도의 아내는 예수님의 일에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빌라도는 민란이 날까 두려워 물을 가져다가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준다.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님을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 홍포를 입히며 희롱한다. 희롱한 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간다. 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그 옷을 제비뽑아 나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 강도 둘이 십자가에 달렸다. 지나가는 자들,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 모두 예수님을 희롱하며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제9시쯤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신다. 그리고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셨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난다. 백부장과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이 이렇게 되는 일을 보고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해석 및 적용>
예수님께서는 공회 앞에서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고발하는 증거를 들이밀 때, 침묵하셨다. 빌라도에게 넘겨지셔서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도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군병들이 예수님을 희롱하고 조롱할 때 역시 묵묵히 그 조롱을 당하셨다.
나는 내 목소리가 너무 크다. 내 목소리를 너무 높인다. 내가 불이익을 당하는 것, 내가 무시당하는 것을 조금도 참지 못하고 내 입장을 내고 내 의견을 목소리 높여 외친다. 그러나 예수님은 침묵하셨다. 묵묵히 감당하셨다. 할 말이 없으셔서가 아니다. 당해야 할만해서가 아니다. 예수님은 전혀 이런 일을, 이런 조롱을, 이런 멸시와 천대를 당해야 할 이유가 없으시지만 묵묵히 침묵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감내하셨다.
때로는 침묵해야 한다. 무조건 지적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고 고치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상대의 의도를 알아도, 상대방의 가식이 눈에 보여도 침묵하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내 목소리를 내지 말고 예수님의 목소리를 내자. 내 생각 내 마음에서 나오려는 소리에는 침묵하고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에만 소리를 내는 그런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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