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14장 53~72절
레마: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막14:67)
<본문 관찰>
예수님이 잡혀가시고,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따라간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증거를 찾지만 얻지 못한다.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고 묻는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이 말씀을 듣고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하며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한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침을 뱉고 얼굴을 주먹으로, 손바닥으로 치며 조롱한다.
베드로는 아랫뜰에서 불을 쬐고 있는데,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니 베드로가 부인한다. 이렇게 세 번을 부인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운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운다.
<해석 및 적용>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시자 걱정되어 멀찍이서 따라왔다. 그리고 대제사장의 아랫뜰에서 불을 쬐고 있는데, 여종이 와서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던 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예수님을 부인한다.
왜 불을 쬐고 있었을까? 예수님이 걱정되어 뒤따라왔는데, 불을 쬘 정신이 있었을까? 사람들은 아마 불 가까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끌벅적했을 것이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추위를 녹이고 있다.
나도 이렇게 베드로처럼 예수님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안위보다 나의 조그만 추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버지! 이러한 연약한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저는 예수님의 그 큰 아픔보다 나의 조그만 상처가 더 크게 다가오는 사람이오니 이러한 저를 긍휼히 여기사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내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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