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23장 1~25절
레마: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눅23:9)
<본문 관찰>
무리가 예수님을 끌고 빌라도에게 데려간다. 백성을 미혹하고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며 자칭 왕이라고 했다고 고발한다. 그러나 빌라도가 심문하지만 죄를 찾지 못한다. 그래서 죄가 없다고 하니 무리가 더욱 강하게 고발한다. 빌라도가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헤롯에게 예수님을 보낸다. 헤롯은 예수님이 무슨 이적을 행할까 하여 예수님을 보고 매우 기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다시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보낸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너희가 고발하는 것에 대해 죄를 찾지 못했다고 하고 헤롯도 죄를 찾지 못하여 도로 보냈다고 하며 죽일 일이 없으니 때린 후에 놓아주겠다고 한다.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큰 소리로 재촉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겨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준다.
<해석 및 적용>
예수님께서는 빌라도 앞에서도, 헤롯 앞에서도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아무런 변론도 하지 않으셨다. 침묵하셨다. 이사야 53장 7절의 말씀처럼 곤욕과 심문을 다하고 끌려 가셨지만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셨다.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셨다.
나는 조금만 억울해도 참지 못하고 억울함을 호소한다. 나는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힘들다고 하며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예수님처럼 묵묵히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이면 중간에 어려움이 오더라도, 핍박과 모욕을 당하더라도 힘들다고 소리치지 말고 묵묵히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더라도,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더라도 일일이 그것에 반응하며 소리내기보다는 예수님처럼 침묵하는 것도 필요하다. 소리를 낼 때는 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인내가 필요하다.
나를 옳게 보이려고 너무 변명하거나 변론하지 말자. 때로는 침묵으로 감당하며 낮아지자. 그리고 아이들의 잘못에 일일이 반응하지 말고 참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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