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32장
레마: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창32:24)
<본문 관찰>
야곱이 고향을 향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을 보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다. 에서는 세일 땅에 살고 있었다. 야곱이 하인을 에서에게 보내 자신이 지금까지 외삼촌 라반의 집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제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 형님의 은혜를 구한다는 뜻을 전한다.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 야곱이 이 말을 듣고 두렵고 낙심이 되어 일행을 두 떼로 나눈다. 만약 에서가 자신을 대적하여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와 함께 도망가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에서의 손에서 건져내어 약속하셨던 대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야곱이 에서에게 줄 예물을 택하여 종에게 맡기고 먼저 건너가게 한다. 그 뒤에 아내와 아들을 보내고 야곱은 홀로 남아 날이 새도록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한다.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엉덩이뼈를 어긋나게 만들었다. 야곱이 자신을 축복하지 않으면 못 간다고 축복을 내려달라고 한다. 여호와의 사자가 야곱의 이름을 묻고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준다.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곳을 브니엘이라고 불렀다.
<해석 및 적용>
야곱의 이름이 바뀌었다. ‘뒤를 쫓는 자’, ‘발뒷꿈치를 잡은 자’의 삶에서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었다. 형에게서 장자의 권리를 빼앗고, 에서가 받을 축복을 훔치고 외삼촌 라반에게 도망갔다가 거기에서 레아와 라헬과 결혼하고, 이후 라반에게 속고 라반을 속이고 결국 라반으로부터 도망하여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목숨을 잃을까 봐 걱정한 그는 그날 밤 한 남자와 씨름을 했는데 이후 그는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야곱은 축복을 얻을 때까지 하나님에게 매달렸고 야곱은 더는 대체자나 사기꾼이 아니라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긴 자”로 기억되었다.
이런 야곱의 일생을 보면 흠투성이 야곱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신실하게 성취하신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보게 된다. 야곱이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은 사랑하셨으나 에서는 미워하셨다. 이후 삶에 하나님의 연단이 쭉 이어진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인도하시고 견인하신 것이다.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며 그의 인생도 바뀐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듯, 내 삶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야곱보다 더 못한 자격 없는 자이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시고 인도하심에 감사만 드릴 수 있을 뿐이다.
야곱이 절박함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듯 나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 위해 죄와 씨름하는 삶이 있어야 하겠다. 절박함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간절히 하나님의 도움만을 구하는 상황이 내 삶 면면에 흐르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이고 견인이며 나의 이름을 바꾸어가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다. 이에 늘 감사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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