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 1~14절 묵상 (2020년 12월 14일)

본문: 룻기 1장 1~14절

레마: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삿1:14)

 

<본문 요약>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흉년이 들었다. 그래서 유다 베들레헴에 사는 한 사람이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간다.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였다.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다. 그러나 아들들도 모압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모두 죽었다. 베들레헴이 흉년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유다 땅으로 간다. 가다가 나오미가 며느리들에게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 재가하라고 한다. 오르바는 돌아가고 룻은 나오미를 붙좇았다.

 

 

<해석 및 적용>

나오미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게 되었다. 타국에 와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과부가 된 그에게 기댈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며느리인 룻이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 자신의 모든 삶의 기반을 버려두고 시어머니의 나라로 간다는 것은 참으로 내리기 힘든 결단이었다.

이러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시어머니에게서 무언가를 봤기 때문이다. 힘듦을 감당하더라도 좋을 만한 것을 봤기에 자신이 익숙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터전을 떠나 시어머니의 나라로 가는 것이다.

 

나오미처럼 뭔가를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함을 생각하게 하신다. 나도 우리 학사의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게끔 살아가야 한다. 환경이 어렵더라도 그것을 능히 감당할만한 복음이 있음을 알려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붙좇는 아이들로 키워야 한다.

나오미에게 기대할 것 하나 없고 오히려 따라가면 고생문이 훤하다고 하더라도 나오미를 붙좇아가는 룻처럼 비록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 너머에 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그러한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을 붙좇는 제자들을 세워나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