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하 24장
레마: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삼하24:10)
<본문 요약>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켜 인구 조사를 하게 하신다.
다윗이 요압에게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인구를 조사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요압은 반대했으나 어쩔 수 없이 다윗의 명령대로 인구 조사를 한다. 9개월 20일간 인구 조사를 하고 돌아와 다윗에게 보고한다. 이스라엘은 80만, 유다는 50만 명이었다.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 회개한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신다. 3가지 재앙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다윗이 전염병 재앙을 택하고, 이 재앙으로 칠만 명이 죽었다.
다윗이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린다. 아라우나가 소와 땔 나무를 다윗에게 기쁨으로 바쳤으나 다윗이 값 없이는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은 50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그곳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다.
<해석 및 적용>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함으로 인해 7만 명이 전염병으로 죽었다. 다윗이 회개했으나 거기에 따른 징벌은 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윗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자 하나님께서 이를 받으시고 이스라엘에 내리는 재앙을 그치셨다.
인구 조사는 어찌 보면 왕의 필수적인 업무라고도 볼 수 있다. 인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유사시 전쟁에 동원할 수 있는 군사의 숫자도 예상할 수 있고, 세금을 책정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인구 조사는 왕의 통치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인구 조사를 죄로 보셨다. 이유는 다윗이 이방 나라의 왕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방 나라의 왕들은 인구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국력을 계산하여 나라를 통치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자신보다 군사의 수가 더 많은 나라가 쳐들어오면 화친을 먼저 제안하거나 조공을 바치는 등의 선택을 한다.
그러나 다윗에게 하나님은 그러한 통치방법을 원치 않으셨다. 자신의 것을 파악하고 그것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따라 행하는 왕이 되기를 원하셨기에 인구 조사가 다윗에게는 죄가 된 것이다. 내가 가진 인구의 수, 군대의 수에 따라 전쟁을 성패를 가늠하고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아니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달렸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계산해서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일의 진행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의 방법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말고를 결정해야 한다. 비록 내가 가진 것이 너무 적고 하잘것없더라도 아버지께서 마음을 주시면 그 일을 성취하게끔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나아가야 한다.
나의 계산법은 인구의 숫자가 아니라 오직 나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뿐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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