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4장 묵상 (2023년 1월 5일)

본문: 에스겔 24장

레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 있을진저”(겔24:6)

 

<본문 관찰>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녹슨 가마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가마에 물을 붓고 양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고기의 좋은 덩이를 넣고 뼈를 담고 뼈가 무르도록 삶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속의 녹을 없애지 않은 가마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피워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빈 가마가 된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에스겔의 아내를 죽게 하셨다. 에스겔이 받은 명령대로 행하니 백성이 에스겔의 일이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말하라고 한다. 예루살렘의 성전이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 영광이요 기쁨이요 그들의 마음에 아낌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더럽힐 것이고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하시겠다고 한다.

 

<해석 및 적용>

녹을 제거하지 않은 가마는 그 속에 아무리 좋은 고기, 좋은 뼈를 넣고 삶아도 그것을 먹을 수 없다. 녹을 제거하고 삶아야 먹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고기, 그 뼈, 그 국물은 버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삶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녹을 제거하는 것이다.

 

내 안에 아무리 좋은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셔도, 내게 녹이 여전히 슬어 있으면 아버지께서 주신 것을 사람들에게 내어줄 수 없다. 내어주어서 먹는다면 탈이 날 뿐이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좋고 선한 것을 내게 주시지만 그것을 담고 있는 내가 부패하고 녹이 슬었기에 주는 사람들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감동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아무리 좋은 것을 주셔도 내 속에 죄악으로 녹이 잔뜩 슬어있으면 그것들의 효과는 미비하게 된다. 그래서 좋은 뼈와 좋은 고기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가마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녹을 벗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녹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숯불 위에 가마를 놓아 달구신 후 녹을 제거하신다.

 

아버지께서 주신 것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그릇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회개와 죄악의 삶에서 돌이키는 것에 힘을 쏟자.